퇴임 앞둔 파우치 마지막 브리핑… "백신 맞아라"
11/23/22
다음달 퇴임을 앞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겸 대통령 의료 고문이 어제 마지막 백악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어제 퇴임 전 마지막 백악관에서의 브리핑에서 "스스로의 안전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개량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고 독려했습니다.
또 시간이 가면서 면역이 약화하고, 몇 달에 한 번씩 코로나19 변이가 출몰하기 때문에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미국에 유입된 이후 대응 사령탑 역할을 맡아왔으며,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를 38년간 이끌어온 미국 내 전염병 권위자입니다.
이날 브리핑은 다음달 퇴임을 앞둔 파우치 소장이 겨울철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동시에 작별인사의 성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리핑에서는 파우치 소장의 코로나19 확산 초기 이메일 논란과 관련된 소란도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한 언론은 코로나19 초기 파우치 소장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자금 지원과 관련된 비영리단체 에코헬스 얼라이언스 임원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당시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연 기원설'을 언급한 데 대해 해당 임원이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 해당 메일에 포함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 콜러 소속 백악관 담당인 디아나 글리보바 기자는 파우치 소장에게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무엇을 했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질문을 중단시켰지만, 이후 재차 같은 질문이 나왔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해당 기자를 향해 "무례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