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6개월 이래 최고…금값은 3주 새 최저
09/18/23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통화 기조를 종료할 것이라는 신호도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는 6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어제 0.64% 상승해 105.41로 장을 마쳤습니다.
3월 9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인 105.43에 거의 근접한 수치입니다.
반면 유로화는 이날 ECB가 수신금리를 사상 최고치인 4%로 인상한 후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마무리를 시사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로화는 0.89% 하락한 1.0635달러로 3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7월 27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와 중국 역외 위안화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8월 소매 판매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월대비 0.6% 증가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휘발유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0.7% 상승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실버와 골드의 외환 및 귀금속 리스크 관리 담당자는 ECB 총재의 발언과 미국의 경제 지표를 달러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지표의 강세로 고금리 상황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달러가치는 급등했고, 금은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3주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금 현물은 장 중 한때 1,900.81달러까지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고, 금 선물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