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N News
뉴욕행 항공기 엔진 화재… 109명 비상대피
02/03/25
필라델피아에서 항공기 추락사고 하루 만에 휴스턴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109명이 가까스로 비상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어제 연방항공국을 인용해 오전 8시 30분쯤 휴스턴 조지부시인터콘티넨털 공항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가 제보받은 영상을 보면 유나이티드 항공 1382편이 이륙 준비를 마치고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는 순간 오른쪽 날개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겁에 질린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총 104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신속한 대피가 이뤄진 덕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엔진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연방항공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잠을 자려던 찰나에 큰 소리를 들었다"며 "비행기가 흔들려 창밖을 내다보니 날개와 엔진이 불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비행기 안에서도 타는 냄새가 났다"며 "승무원들이 처음에는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가 이내 비행기 뒤편의 비상 슬라이드로 승객들을 탈출시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