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항공기 추락… 사망 7명·부상 22명
02/03/25
워싱턴DC 인근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한데 이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도 탑승자 6명을 태운 구급항공기가 쇼핑몰 인근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항공의료서비스기업 제트레스큐에어앰뷸런스(Jet Rescue Air Ambulance)가 운항한 항공기는 지난 31일 오후 6시6분께 노스이스트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해 1600피트(약 487m)까지 올라간 후 레이더에서 빠르게 사라졌고, 루즈벨트몰 근처 교차로에 추락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미주리주를 경유해 멕시코 북부 티후아나에 갈 예정이었습니다.
제트레스큐에어앰뷸런스 측은 해당 비행기에 여자 어린이 환자 1명, 환자의 어머니 1명, 승무원 4명 총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탑승자는 모두 멕시코 출신으로, 어린이 환자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서 필라델피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멕시코로 이송되던 중이었습니다.
체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사고로 소형 항공기에 타고 있던 6명과 추락 현장 인근의 차량에 타고 있던 한 명 등 7명이 사망하고 최소 2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커 시장은 부상자 22명 중 5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중 3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시 당국은 추락 현장의 11채의 가옥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당시 5건의 화재도 발생했지만 모두 진화됐습니다.
비행기가 떨어진 거리의 4~6블록 정도가 충돌 영향을 받았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며 시 당국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락 당시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파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