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트럼프 시위… "미국에 왕은 없다"
03/30/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라는 이름의대규모 시위가 미 전역에서 일제히 개최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 성향과 법을 무시하는 통치방식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워싱턴DC,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앨라배마주와 와이오밍주의 소도시까지, 50개 주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총 3천100여건의‘노 킹스’ 시위가 개최됐습니다.
주최 측은 900만명 이상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시위 참가자는 각각 500만명, 70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 성향과 법을 무시하는 통치방식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강경 이민 정책,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더해졌습니다.
이번 시위의 중심은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이었습니다.
미네소타주 의회 앞 광장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팝스타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무대에 올라ICE 요원의 충격으로 숨진 시민 2명을 추모하며 만든 곡 '미니애폴리스의 거리'를 공연했습니다.
그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의 용기와 희생, 이름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배우 제인 폰더,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버니 샌더스(버몬트·무소속) 상원의원 등도 참석했습니다.
수도 워싱턴DC에선 수백명이 링컨기념관을 지나 내셔널 몰까지 행진했습니다. 링컨기념관은 과거 민권운동 시위가 열렸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시위엔 배우 로버트 드 니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드 니로는 "노킹스 운동을 150% 지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우리 자유와 안보에 실존적 위협"이라 부르며 "지금 당장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날 집회를 비판했습니다.
백악관 애비게일 잭슨 대변인은 실제 대중의 지지는 거의 없는 "좌파 자금 지원 네트워크"의 산물이라고 불렀고, 공화당의회위원회(NRCC)는 "미국 혐오 집회"라고 비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