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BI 국장, '조개껍데기 86 47' 게시물로 기소
04/29/26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형사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코미 전 국장이 SNS에 올린 사진이 대통령에 대한 위협을 담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코미 전 국장은 해변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연방 대배심은 연방수사국(FBI)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이 지난해 해변에서 찍어 올린 사진과 관련해 대통령 협박 및 주(州) 간 위협 전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정적으로 꼽혀온 코미 전 국장을 겨냥한 두 번째 형사 사건입니다.
코미 전 국장은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문제가 된 게시물에는 조개껍데기가 '86 47'이라는 숫자 형태로 배열된 모습이 담겼습니다.
'47'은 제47대 대통령인 트럼프를 의미하며, '86'은 '제거하다' 또는 속어로 '살해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합리적인 수신자는 이를 대통령에게 해를 가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명시됐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는 영상 성명을 통해 "나는 여전히 무죄이며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독립적인 사법부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조개 배열은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해변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FBI 국장이 그 의미를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그건 암살을 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수사를 지휘하는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구체적 증거 제시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통령을 위협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