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장비 퇴출 시도"… 증거 못 대 무산
05/22/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들이 절반 이상 주에서 사용되는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의 투표 장비를 올해 중간선거 전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장비를 이용한 '부정선거'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안보 담당 보좌관 커트 올슨 주도로 지난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스의 투표 장비를 올해 중간선거 전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슨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이후 반복적으로 제기해 온 부정선거 음모론을 입증하는 임무를 맡은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도미니언 장비가 베네수엘라와 연계된 코드에 감염돼 트럼프 대통령의 표를 빼앗았다'는 주장을 추적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국장실(ODNI) 소속 태스크포스에서 활동한 폴 맥나마라가 작년 여름 상무부를 상대로 도미니언의 투표 장비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국가안보 위험으로 지정할 수 있는지 대한 검토를 요청했었다고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상무부 또한 작년 9월 해당 요청에 대해 실제 적용 가능한 법적·행정적 근거를 검토하는 단계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올슨 측이 도미니언 장비를 선거에서 배제해야 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관련 논의도 결국 중단됐다고 합니다.
로이터는 "올슨이 국가정보국장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 사안은 "헌법상 주와 지방정부의 권한인 선거 운영에 연방 행정부가 개입하려 하는 움직임의 일부"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과 국가정보국장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선택적으로 유출된 정보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부정확하고 잘못된 설명이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어떤 내용이 잘못됐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