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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N News

미국·이란, 교전… 중동 또 초긴장

06/03/26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발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금 전면전의 기로에 섰습니다.

이번 사태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어긴 선박을 공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어제 페르시아만 국제수역에서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으로 향하던 보츠와나 국적의 유조선 렉시 호를 미군 항공기에서 발사한 헬파이어 미사일로 타격해 무력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해당 선박이 이란 항구 봉쇄령에 따른 미군의 정지 명령 및 경고를 24시간 동안 수차례 무시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던 라이베리아 국적의 '파나야'호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해상에서의 무력 충돌을 공식화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중동 전역에서 감지된 이란의 추가 공격 징후를 저지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인 이란 케슘섬 남부의 군사 지상통제소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본토가 피격당하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주둔 중인 걸프 동맹국들을 향해 전면적인 보복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지난 4월 극적으로 합의된 중동 휴전 체제와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의 외교 협상은 사실상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국가 정상으로 인정하는 취지의 긍정적 언급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를 만나고 싶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언젠가는 아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9월 노동절 전까지는 미군의 이란 해상 봉쇄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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