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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N News

고가 티켓·비자 장벽에 월드컵 특수 실종

06/12/26



월드컵은 개막했지만 당초 기대했던 관광 특수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호텔과 항공업계는 대규모 특수를 기대했지만 실제 예약은 예상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들은 객실 가격을 인하하고 있으며 항공권 예약도 부진한 상황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월드컵을 따라 장거리 원정에 나서는 해외 팬들에 의존했던 기존 흥행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 호텔업계는 특히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제이 단다파니 뉴욕호텔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으로 실망스럽다.

다른 표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협회는 월드컵 관련 객실 매출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60% 낮춘 약 6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제항공 데이터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6~7월 유럽에서 월드컵 개최도시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평균 3.8% 감소했습니다.

결승전이 열리는 뉴욕의 경우 유럽발 항공 예약이 15.8% 급감했습니다.

FIFA는 당초 뉴욕에 120만명의 팬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호텔업계는 실제 방문객이 5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은 객실 요금을 대폭 낮추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 호텔인 힐튼 미드타운의 경우 지난해 말 광고했던 가격보다 절반 수준인 1박 415달러까지 객실료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흥행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비용 부담이 꼽힙니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티켓 가격을 책정했고 처음으로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도입했습니다.

여기에 무제한 재판매까지 허용하면서 가격이 더욱 치솟았습니다.

티켓데이터(TicketData)에 따르면 뉴욕과 마이애미 등 주요 개최 도시 경기 입장권은 현재 최저 가격도 1000달러에 육박합니다.

미국 입국 비자 문제와 엄격해진 국경 통제도 해외 팬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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