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면 계엄령'… 선거 중단까지
10/19/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강경 지지자들이 11월 중간선거에서 부정선거가 벌어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계엄령까지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투표용지와 선거 장비를 강제로 확보하자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지지층인 마가(MAGA) 진영의 선거 활동가들이 지난 9월30일 화상회의에서 계엄령과 선거 중단 등 극단적인 대응 방안을 거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의는 동영상 플랫폼 럼블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어린 시절 친구인 피터 틱틴 변호사는 회의에서 "또다시 조작된 선거가 벌어진다면 계엄령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틱틴 변호사는 이후 액시오스에 선거 조작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투표용지와 선거 장비를 강제로 확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틱틴 변호사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해온 티나 피터스 전 콜로라도주 메사카운티 서기관의 변호인입니다.
피터스 전 서기관은 2020년 대선과 관련한 선거 장비 보안 침해 사건으로 2024년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콜로라도주지사가 형량을 감형하면서 석방됐습니다.
피터스 전 서기관은 지난 8월부터 유권자가 직접 기표하는 종이 투표용지로 전환하고, 표를 수작업으로 재검표하자는 계획을 홍보해왔습니다.
틱틴 변호사는 수작업 재검표로 투표기기가 선거 결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종이투표 전환과 별개로 선거 자체를 일시 중단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2020년 펜실베이니아주 선거의 투표 이상 의혹에 관해 증언한 그레고리 스텐스트롬은 선거 보안을 이유로 중간선거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대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법을 발동해 주정부에 선거 운영 방식 변경을 강제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국가비상사태법은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법률에 규정된 특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입니다.
액시오스는 이들이 우려하는 중간선거 조작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활동가들이 제안한 방안 중 일부는 대통령의 법적 권한을 크게 벗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