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비자 '4명 중 1명' 거절
10/26/26
지난해 미국 방문비자를 신청한 한국 국민 4명 중 1명은 바지발급을 거절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거절률이 10% 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일본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비자 거절률은 하락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한국외교부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회계연도 기준 한국 국적자의 미국 방문비자(B1·B2) 조정 거절률은 24.73%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도 14.97%보다 9.76%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제시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방문비자는 단기 상용 목적의 B1 비자와 관광 목적의 B2 비자로 구분됩니다.
조정 거절률은 전체 비자 발급 및 거절 건수에서 거절 사유가 해소된 사례 등을 반영해 산출한 수치입니다.
한국 국민의 미국 방문비자 거절률은 2020년 8.46%에서 2021년 18.03%로 상승한 뒤 2022년 17.38%, 2023년 14.44%, 2024년 14.97% 등으로 10%대 초·중반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해에 24%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상승한 것입니다.
일본 국적자의 미국 방문비자 거절률은 2024년 5.76%에서 지난해 5.68%로 오히려 0.08%p 하락했습니다.
중국인 비자 거절률도 2024년 25.37%에서 20.21%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는 점에서 유독 한국에 대한 미국 이민당국의 기준이 엄격해졌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자여행허가(ESTA) 프로그램이 있는 영국은 20.44%, 독일 12.22%, 프랑스 9.67% 등도 한국보다 낮았습니다.
외교부는 "비자 발급 거절 사유는 미국 측에서 공개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상세 사유 파악은 어렵다"면서도 "미국 내 이민 문제가 첨예한 국내 정치 현안이 되면서 비자 심사 정책 강화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밝혔습니다.







